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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먹어본 굴라쉬가 정말정말 맛있었는데, 이 굴라쉬를 또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이태원 1842를 가게 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아닌 체코식은 어떤지 궁금했고, 또한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태원 1842
1842는 이태원 현대카드전시장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의 외관이었습니다. 내부는 넓고 큰 창이 있는데, 창가는 예약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앉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바형 테이블에서도 먹을 수 있으며, 요리하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불도 멋지게 피어오르기도 하더라구요! 현지 요리사들인지 모르겠지만 홀 담당자분들과 다같이 영어로 소통하시는 것이 현지 맛이 제대로 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메뉴
메뉴는 스테이크 같은 메인부터 사이드까지 굉장히 다양합니다. 주로 체코식 요리가 많고, 꼴레뇨가 가장 잘 팔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먹고 싶었던 코젤 다크 비프 굴라쉬 수프와, 체코식은 뭐가 다를지 궁금한 체코 스테이크(스비치코바)를 주문했습니다.
주류는 코젤 다크로 주문했고, 시나몬은 500원이 추가됩니다. 저는 여기서 충격을 받은 것이 필스너우르겔 생맥주를 거품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따로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앞에 생맥주 기계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정말 거품을 저만큼 채워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양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여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주문한 코젤 다크입니다. 하나는 시나몬 추가, 하나는 안되어있는데, 시나몬이 가득 올라가 있지는 않습니다. 여기는 메뉴의 사진처럼 정직하게 따라주시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과 거품의 양이 정말 비슷합니다. 맛은 익숙한 코젤 다크맛이었습니다.
굴라쉬의 풀 네임은 코젤 다크 비프 굴라쉬 수프인데, 안의 고기를 코젤 다크로 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의 씁쓸한 맛이 났습니다. 러시아에서 먹은 굴라쉬는 정말 부드럽고 토마토 풍미도 나고, 어떤 향신료 맛도 나면서 사워크림을 넣으면 부드러워지는 그런 맛이었는데 좀 달랐습니다. 여기도 사워크림도 주었지만, 수프라는 느낌은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체코 스테이크(스비치코바)입니다. 모든 음식에 저 빵이 곁들여져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고기는 적당히 익혀져서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소스랑도 잘 어울리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살짝 있었는데,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음식은 가격에 비해 살짝 아쉬움이 있어 가성비가 있거나 하지는 않고 딱 적당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서비스가 정말 좋아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화장실도 정말 깔끔하고, 먹고 난 후 후기도 여쭤봐주시고, 각 테이블에 신경써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러시아와 달랐던 체코식 굴라쉬였는데, 얼른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러시아 굴라쉬를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해당 장소는 2020.09.19에 방문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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