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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그렇게 좋아해서, 신촌에 갈 때마다 따라가게 되는 로실링입니다. 신촌에 갈 때마다도 아니고, 신촌 근처를 갈 때마다 여기를 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홍대입구역쪽에 있다가 오게 되었습니다. 매번 서브마리노를 먹고, 항상 2잔씩 서브마리노를 먹고, 심지어 혼자서도 로실링을 찾아오기도 할 만큼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1차든, 2차든, 3차든 오게 되는 곳이 로실링(low ceiling)입니다.
로실링(low ceiling)
작은 문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있는 로실링. 옆가게는 아마 만두를 파는 곳인 것 같습니다. 만약 찾기 어려우시다면, 그날은 오픈을 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지도를 따라서 갔을 때, 작은 문이지만 찾기 어려운 위치는 아니고 눈에 안 띄는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지금의 사장님이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갔을 때 처음 바뀐 것을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뉴는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메뉴판도 그대로고, 맛도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는 작고, 혼자 운영하기에 딱 좋은 느낌입니다. 화장실은 사실 좀 소리가 밖에 새나갈 것 같아 신경쓰이지만, 손님들 자리와는 가장 먼 곳이라서 위안을 삼아야 합니다. 작은 카페에서 가벼운 술과 안주를 파는 느낌이어서 그런지, 공부를 하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시끌벅적하지는 않지만, 차분하지도 않은 딱 좋은 느낌입니다.
로실링 메뉴
많은 방문으로, 안주는 많이 먹어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간단한 맥주 안주 느낌이 대부분이라 선택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먹어본 안주는, 참치 크래커, 치즈 펍스, 맥 앤 치즈, 로실면 입니다. 시판 스낵은 안 먹어본 것 같습니다.
가게 특제 라면인 로실면이 가장 맛있는 것은 사실 당연한 느낌이라, 그 의외로 가장 맛있었던 안주를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의외로 참치 크래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냥 아삭하고 상큼한 느낌의 참치버무림?을 크래커 위에 올려먹는 안주입니다. 아삭한 것은 양파인데, 와 의외로 맛있습니다. 집에서도 그래서 양파를 잘라서 참치랑 섞고 빵 위에 올려 먹어 응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 시킨 안주는 로실면. 술은 역시 서브마리노랑 저는 레몬청 생맥주를 시켰습니다.
로실링 술
왼쪽이 레몬청 생맥주, 오른쪽이 서브마리노입니다. 서브마리노는 자세히 보시면, 안에 잔이 엎어져 있습니다. 그 잔에서 데낄라 샷이 나옵니다. 저는 레몬청 생맥주를 먹어서 그 맛이 더 자세히 기억납니다. 이상하게 왜 칵테일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생맥주를 먹은 기억이 더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맛있어서 본능적으로 끌린 것일까요.
어쨌든, 레몬청 생맥주는 저 거품이 정말 맛있습니다. 거품이 뭔가 쫀득쭌득한 느낌인데, 레몬청의 레몬향과 달달함이 느껴저서 맛있습니다. 생맥주는 시원하고 청량한 딱 그런 느낌에 적당한 진하기의 맛있는 맛인데, 레몬청이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습니다. 추천합니다!
로실면
제맘대로 대표메뉴라고 말하고 싶은 로실면입니다. 그냥 라면인데, 맛있습니다. 뭔가 여기는 특별한 비법들이 하나씩 있는지 그냥인데 맛있는 것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하도 가다보니 '또야?'라는 느낌만 들고, 거부하지 않은 이유가 이런 기억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로실면은 다른 안주들이 너무 가벼울 때 딱 시켜서 먹으면 딱 맛있는 안주입니다. 라면인데, 맛있는 라면. 올리브도 맛있고, 면도 쫄깃하고, 라면처럼 자극적이지만 또 짜거나 매워서 자극적인 것이 아닌. 그런 맛입니다.
마치면서
잘 아는 곳이고, 기억이 많을수록 말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매일 생맥주만 먹은 것 같은데, 다음에 가면 칵테일도 더 다양하게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유일하게 안먹어 본 게 한치인데, 한치 맛있을까요? 검색 좀 해보고 전체 안주 도전해보고 싶네요. 편안한 분위기와 적당하지만 맛있는 안주, 적당하지만 맛있는 술집 신촌역 로실링 추천합니다.
해당 장소는 2020.07.11에 방문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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